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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①이렇게 해야 바로쓴다' 한효석, 나랑 동갑인 책 (글쓰기, 논술, 맞춤법)



이렇게 해야 바로 쓴다


나랑 동갑인 책


초판이 1994년이다. 전설인가?..

'머리말'


-어떤 이는 '많이 생각하고, 많이 읽고, 많이 쓰라'
대답하기도 하고, '신문 사설을 주제대로 많이 모아 보라'고도 한다. 우리는 그 '많이'의 기준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었다.

이 책은 글쓰기의 '득도하는 지름길'을 알려주는 책이다.

-한효석-



제 1 장 단어 바로 쓰기


-우리 말 단어는 성격에 따라 쓰임새가 다르다.
예를 들어 조사는 홀로 쓰지 못하고 다른말에 기대어 써야 한다.


지시어 줄이기


-가리키는 대상이 분명하지 않을 때는 지시어를 쓰지 않는 것이 낫다.

'그는 그가 그녀를 사랑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 '그녀, 그는 구한말 지식인들이 만든 말이다.'
우리말에는 영어 'she, he'에 해당하는 대명사가 없다. 그 대신 우리말에서는 지시어 '이, 그, 저' 다음에 사람을 뜻하는 단어를 붙였다.
예를 들어 '이 사람, 이 분'처럼 쓴다.

지시어는 글 하나에 동일한 사물이나 시간, 장소가 나오면 앞에서 나온것을 뒤에서 다른 말로 대신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지시어로는 '이, 그, 저'가 있다.


말 버릇을 글로 쓰지 않기

- 논리를 담은 글에 말버릇을 담아서는 안 된다.
- 말버릇대로 글을 쓰면 문백이 부드러워지나, 가벼워 보인다.
-자기 의견을 내세우는 글은 분위기가 힘차기 때문에 말버릇으로 쓰는 단어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

-하고
-(에)다
-(이)며
-(이)랑
-(나)
따위가 말버릇으로 쓰이는 조사이니, 이 말도 '공식적인 글'에서는 쓰지 말아야한다.
'와/과'를 쓰면된다.

예를 들어, 어쩔 때
이것도 말버릇이다. 어쩔이 아닌 어떤 때 라고 표현을 써야한다.

복수접미사 -들 사용하지 않기, 바로 쓰기


-들 의 경우 사물을 복수로 만들 때 붙이는 복수 접미사이다.
우리말에서는 '-들'을 안 붙여도 앞뒤 흐름을 보아 복수를 짐작할 수 있다. 복수라고 무조건 붙이는 것은 영어식이다.

많은 의미가 있음에도 '-들'을 구태여 쓸 필요는 없다.


'의' 줄이기


100여 년 전에는 우리말 관형격 조사 '의'가 없었다
구한말 개화기에 지식인들이 일본말 '노'를 '의'로 받아들이면서 '의'가 퍼졌다.
우리말에는 무조건 '의'를 빼도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우리말에 '의'를 넣어 문장을 압축하면 의미를 분명히 전달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의'가 많은 경우 딱딱해지기가 쉽다.
'의'대신 다른 조사로 바꾸거나 주격조사 '이/가' 목적격 조사 '을/를'을 붙여 설명할 수 있다.



띄어쓰기 규정

현행 띄어쓰기 기준은 복잡하면서도 예외 규정이 많아, 아주 혼란스러운 편이다.
원래 이 '띄어쓰기'는 읽기 편하게 하여 읽는 속도를 높이려고 처음 시작하였다.

원칙1.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

-너야말로
-너하고말고는
-사람처럼
-소만큼 (집는 만큼 <-명사)
-학자치고
-너밖에 ( 이 밖에 <-명사)
-철수는커녕

원칙2. 의존 명사는 앞말과 띄어 쓴다

1) 모든 성분으로 두루 쓰이는 의존 명사
-어떤 분이 잘하는 로 뽑혔습니까?
-갈 데가 없는 바는 아니다.
-사과 따위는 아무 도 아니다.
-열 개 가량
-이영숙 를 안다. <-> 이씨, 김가 성은 붙여쓴다.

2) 주로 주어로 쓰이는 의존 명사
-떠난 는 얼마 안 되었다.
-어쩔 가 없었다.
-그럴 가 있느냐?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제 에는

3) 주로 서술어로 쓰이는 의존 명사
- 죽고 싶을 따름이다.
-살 이다 <-> 너뿐이다 (접미사)
-예쁘기 때문이다.
-모른 하였다.
-아는 하다.

4) 주로 부사어로 쓰이는 의존 명사
-주는 대로 먹는 만큼은 <-> 너대로/나만큼
-보는 마는 뛰다.
-인간인 탈을 쓴 움직여 속을 하였다.
-그런 도 모르고
-본 마는

5) 단위성 의존명사
-장미 한 다발
-
술 한
-구두 한 켤레
-땅 한
-고등어 한

원칙3. 접속 부사모두 띄운다
-이사장 이사들
- 나 또는 너
-국장 과장

원칙4. 한 개념, 한 상태, 한 동작은 붙여 쓴다
-움켜쥐다
-앉아있다
-집어던지다
-날아가다
-걸어나가다
-깨어나다
-끌어내다
-깎아내리다
-집어넣다
-끼어들다
-능청떨다
-물어뜯다
-얻어맞다
-빨아먹다
-퍼먹이다
-말라붙다
-어울리다


원칙5. 보조용언 '지다, 드리다, 받다, 당하다'는 붙인다. 그러나 '받다, 당하다'앞에 조사(을/를)이 있으면 띄운다.
-같아지다, 슬퍼지다, 어두워지다, 많아지다, 아름다워지다, 버림받다, 오해받다, 알려드리다, 핍박받다, 봉변당하다, 주문받다

-봉변을 당하다, 결박을 당하다, 주문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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